간단 후기
개발 행사에 맥주라닝
이번 행사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일반적인 개발 행사라고 하면 딱딱하고 건조한 이미지가 가득 차 있는데 처음에 행사를 알게 되었을 때 버터 맥주 파티라고 적혀 있길래, 옛날에 먹던 맥주 모양 사탕 같은 거라도 먹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설마 진짜로 맥주를 준비하셨을 줄은…? 이왜진..?
후에 말씀하시기를 큰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다만 그런 것과 별개로 개발이라는 관심사를 가지고 모이는 행사임에도 조금 더 가볍게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참석했던 DroidKnights나 컴포즈 마법사의 경우 좌석에서 단방향 위주로 발표자 분의 개발 지식, 이슈들을 들으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행사의 큰 틀이었다면, 이번 행사의 경우 네트워킹을 어떻게든 이끌어보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던 것 같다
실제로 첫 사진만 하더라도 책상이 학교에서 그룹 활동을 할 때처럼 모여져 있었다
남은 시간이 10분인 걸 아시기 전
실제로 세션 자체도 패널 토크를 제외하면, 4개 정도였는데 각 세션마다 기본적인 할당 시간이 20분이었다
시간을 넘었다고 냅다 마이크 전원을 끄고 그러진 않았지만, 이로 인해 포문을 여셨던 상권님은 어쩌다 보니 시작하는 순간 10분이 지나 남은 10분 만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셨다 😂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큰 무리 없이 깔끔하게 시간 맞추어 마치셨던 점이 놀라웠는데
그런 와중에도 전달하시고자 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짚어주시는 점이 좋았다
짬에서 나오시는 바이브..
본 세션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Koin이 발전하면서 과거와 다르게 Hilt와 같은 DI처럼도 쓸 수 있기에 Koin은 무조건 Service Locator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는 큰 틀을 말씀하시고자 하셨고, DI와 Service Locator의 차이는 의존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케이터를 통해서 찾을 것인지, 외부에서 주입받는 식으로 사용할 것인지)이며 그렇기에 Koin과 Hilt의 대표적인 차이 중 하나인 의존성 주입 Error가 언제 터지는가와 같은 것은 기준이 되지 않는다 였던 것 같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과거 본인의 경험들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이런 커뮤니티의 참여와 기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특히 이 부분들은 Android 개발 슈퍼 꿀팁 같은 것은 아니었지만 올해부터 이러한 개발 행사들에 참여해보고자 하는 이유와도 비슷한 것 같아 공감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극 초 슈퍼 울트라 I임에도 좁고(공간 아님!), 어딘가 딱딱한 행사들을 참석해보려고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각종 개발 관련 인사이트, 동기 부여 등을 위함이었다
Android를 공부하면서 정말 아쉬웠던 것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몰라서 기간에 비해 성장이 없었던 점이었다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 한 파일에 UI 코드를 덕지덕지 붙혀가며 1000줄을 작성해도 내 스마트폰에 UI가 잘 나오기만 하면 무한한 성취감을 얻곤 했었는데,여기서 크게 성장하지 못했던 시절이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막상 알게 되어 공부를 시작하니, 이러한 내용에 대한 글들은 무수히 많던 것을 보며 처음부터 이러한 점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또한 다른 회사의 Android 개발자 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까 하는 것들이 너무 궁금했다
오히려 오랫동안 정체되었었기 때문인지, 다른 분들은 어떤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나가는지 기타 등등이 궁금했고, 그런 것들을 가장 잘 채워줄 수 있는 것들이 커뮤니티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들으면서 많은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추신 : 오늘 세션 후기 블로그 쓰기 진행 중 😊
정신없이 있다가 사진 찍는 걸 놓쳐버렸다 ㅠㅠ
세번째 세션에서는 근본적으로 회사 생활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개발자 이전에 직장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조직에서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고 합리적인 보상을 가져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그렇기에 가장 무거웠던 내용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노력의 방향이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위해서 모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회사의 목표, 비전을 구체적인 일감으로 변화시키는 팀장 같은 관리자와의 소통을 통해 회사의 방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노력을 보다 잘 인정받기 위한 내용들을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FireBender 사용에 대한 간단한 내용들을 이야기해주셨다
사내에서 FireBender를 도입하게 된 시작부터, 본인은 어떻게 쓰는지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이쯤에서 얘기 안할 수 없는 것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FireBender Enterprise 이용권을 3달이나 쓸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다
Business 모델이 달에 60달러인데..?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나요..??
그 와중에 귀여운 공룡 QR 코드
아무튼 들어만 보고 써본 적은 없었기에 흥미가 없을 수 없는 세션이었다
실제로 라이브로 Firebender를 이용해 코딩을 시연하시는 것을 끝으로 발표자 세션은 마무리가 되었다
이후부터는 세션 발표자 분 및 이번 행사를 열어주신 GDG Korea Android 운영진분들과 가벼운 QnA를 진행하며 맥주 파티 기획 같은 부분부터, 여러 책 추천 또한 받을 수 있었다
지금도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독서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내년 새해 목표로 추천해주신 책들 읽어보기도 좋을 거 같기도..? 아주 좋은데?
그렇게 여러 질문 이후로 5시가 되어서 준비하였던 행사는 마무리되고, 같은 테이블의 사람들끼리 혹은 다른 테이블로 넘어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사실 행사의 공식적인 목차 같은 것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책상 배치에서, 짧은 세션 시간까지 운영진분들은 이 시간을 메인으로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싶었다
올해 3번째 개발 행사 참석이었는데 이전의 2번의 행사는 아무래도 아는 사람끼리 어울리는 분위기에, 발표자와 청중이라는 관계 속에서 진행됐다면 단순 맥주 뿐 아니라 이런 점도 본 행사만의 차별점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나도 혼자 참석해 이제껏 경직되고 뻘쭘한 행사장 경험에 조용히 들어와서 눈에 안띄게 있었지만, 고맙게도 먼저 인사를 걸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얘기해보니 현직자가 아니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참석하셨다고 하셨는데 대학생 때 너무 조용히 수업만 들었던 나의 경험과 대조됐었고, 다들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 기업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고민과 궁금증들을 물어볼 수 있었다
말하다 보니 종종 의도치 않게 말을 끊었던 적이 생겼는데, 계속 죄송한 마음이 한켠에 남는다ㅠㅠ
이런 귀하고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줄 모르고 세션을 듣기 위한 안경과 보조 배터리만을 에코백에 넣고서 왔었는데, 명함을 주실 때 미처 명함을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 참에 링크드 인을 막 생성해보았는데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제 깡통 링크드인이라도..
마지막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는 처음이라 정말 귀한 경험이었지만, 반대로 혹여 나의 서툰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이 글을 빌려 사과드리고 싶다
다음 번에 다시 뵙게 되면 먼저 인사하기라는 아주 어려운 미션을 스스로에게 남기며 이번 알찬 행사 후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행사 참여 때 받은 굿즈! 1시간 가량 대화하고 있는 동안 추가로 버그 픽스 기원 부적도 주셨다 😊
추신 : 본 행사를 준비해주시느라 고생한 운영진분들 감사합니다! (당연히 이전에 참석한 모든 행사도!)